•  국토해양부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10~13일) 동안 임시개방한 4대강 16개 보(洑) 현장에 시민 2만5천여명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수계별로는 한강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 등 3개 보에 총 8천342명이 몰렸고, 금강(세종보, 백제보, 공주보)에 4천384명, 영산강(죽산보, 승촌보)에 3천409명, 낙동강(함안창녕보, 창녕합천보, 달성보, 강정고령보,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에 9천403명이 각각 방문했다.

    국토부는 태풍 '꿀납'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 10~11일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추석 당일인 12일 오후부터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강의 방문객들은 주로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을 체험하고 이포보 등 3개 보와 캠프장, 체육시설 등 친수공간을 구경했다.

    한강 방문객중 타지역 거주자는 47%,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41%를 차지했다.

    금강에서는 공주보에 조성된 1천500그루의 소나무 군락이 인기를 끌었고, 영산강에서는 황포돛배의 모습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많았다.

    국토부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3천195명)의 66%는 4대강 보 현장에 대해 '만족한다', 31%는 '보통'이라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방기간 동안 이용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공식 개방 이후 국민들의 4대강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