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나경원 41.7% vs 박원순 37.3%안철수 지지세 여야에 고르게 분산
  • 한나라당이 일단은 한숨 놓게 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세가 여야에 고르게 분산되면서 나경원 최고위원(사진)이 단숨에 예비후보군 지지율 1위에 올라섰다.

    CBS 라디오가 6일 안 원장의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직후 리얼미터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최고위원이 27.2%로 한명숙 전 총리(15.3%)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14.0%)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6.6%), 정운찬 전 총리(4.9%),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3.1%),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2.8%) 등의 순이었다.

    지난 4일 안 원장을 포함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나 최고위원은 지지율이 13.0%포인트 올랐고, 박 상임이사는 11.9%포인트, 한 전 총리는 1.1%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조사에서 안 원장은 지지율 37.4%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교수의 불출마 선언의 효과가 나 최고위원과 박 상임이사 모두에게 나타난 것이다. 리얼미터는 “안 교수의 표가 여야 후보에게 고르게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내 유력 후보인 나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로 거론되는 박 상임이사의 양자 대결에선 나 최고위원이 41.7%로 박 상임이사(37.3%)를 4.4%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고 표준오차는 95%, 신뢰구간은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