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한명숙-안철수, 선의의 경쟁 한다면”
  •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 “그 분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여권보다는 야권의 지지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나라당-민주당-안 원장' 간의 대결에서 표가 갈리는 야권 대신 한 곳으로 결집될 한나라당이 당선될 여지가 크다는 우려다.  

  • ▲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 “그 분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 “그 분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문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희망 2013 승리 2012를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안 원장은 그동안 활동을 보면 아주 훌륭한 분이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갖는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 4당 대표와 원탁회의가 서울시장 보선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안 원장도 거기에 함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박원순 변호사, 한명숙 전 총리, 안 원장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세분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며 큰 방향에 대해 조정하면서 같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야권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필두로 내년에 실시되는 모든 선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으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간의 소통합 논의가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야권 대통합은 동력을 일부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