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여론조사 결과 朴, 14주만에 '20%' 진입孫-유시민과 공동4위..문재인 상승세 '꺾여'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8월 마지막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전주 대비 0.7%p 감소한 10.8%를 기록,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연합뉴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 연합뉴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30% 지지선도 무너졌다. 박 전 대표는 29.9%를 얻으며 전주 대비 0.4%p 하락, 이 기관의 여론조사 14주만에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박 전 대표는 전체 대선 주자 중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갑작스런 하락세를 보이는 연유는 서울시 주민투표 무산에 따른 책임론 여파와 정몽준 전 대표의 연이은 공세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에 이어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는 0.8%p 상승한 6.2%를 기록해 야권 주자들 가운데 2위에 올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공동 4위로 추락했다. 지난 4월 분당 재보궐 선거로 국회 입성한 이후, 야권의 대선주자 1위까지 오른바 있지만 문 이사장의 등장 이후로 연이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손 대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각각 5.9%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 전 대표는 4.6%의 동률로 6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8%),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3%),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3.2%), 정운찬 전 총리(2.0%),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고문(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9일~9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를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