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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단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보단 쉬웠다"
1일 실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입시전문가들의 견해도 같았다.시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모의평가 사이로 출제됨에 따라 '물 수능' 논란을 불러일으킨 2012 수능 난이도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올 11월 10일 치러지는 2012수능은 이주호 교과부장관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을 거듭 강조하면서 '물 수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9월 모의수능이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평가원이 '물 수능' 우려를 반영, 난이도 조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과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평(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 적절한 난이도"라는 반응이 많았다.
또 다른 관심 대상인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70% 이상으로 맞추겠다는 당초 약속대로 연계율이 높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험을 본 수험생들은 "EBS 수능특강 등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입시전문가들도 교육당국이 밝힌 '1% 룰(영역별 먼점자 1%)'에 근접한 난이도라며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11월 수능에서도 EBS 체감연계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수능의 역역별 만점자 비율은 0.06%였다. 교육당국이 '1% 룰'을 밝힌 뒤 치러진 올 6월 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2.18%까지 치솟아 '물 수능'에 대한 우려와 혼란이 고3 교실을 뒤흔들었다.
작년 11월 치러진 올해 2011학년도 수능은 이병박 대통령까지 나서 EBS와의 연계율 70% 이상을 공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비꼰' 수능으로 수험생들으 항의가 빗발쳤다.
정부 발표를 믿었던 수험생들은 피해를 보고 반면 이를 불신하고 사교육에 집중했던 수험생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쓴소리도 적잖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