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담당하는 시장 1천여 명이 29일 밀라노에서 중앙정부의 재정감축안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탈리아 각지에서 크고 작은 도시 행정을 맡는 시장들은 이날 국기를 몸에 두른 채 밀라노 도심을 행진하며 재정감축안이 지방 재정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항의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중앙정부는 2013년 말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총 455억 유로(약 71조 원)에 달하는 추가 재정감축안을 마련했으며, 이 중에는 95억 유로(약 15조 원)에 달하는 지방 정부 지원금 삭감안이 포함돼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자유국민당(PdL) 소속인 프랑코 로콘 카스텔라바초 시장은 "재정감축안으로 기초 공공 서비스가 위기를 맞게 됐다"며 "공공 지출 문제는 작은 꼬뮨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운영과 지나치게 많은 공무원 수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인구 9천명인 산토 스테파노 디 마그라 시장인 주리 마찬티도 "재정감축안은 무책임하다"며 "이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금을 늘리거나 공공 서비스를 줄이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