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YTN 캡쳐.
    ▲ 사진 = YTN 캡쳐.

    금강산관광 지구에 있던 우리측 재산을 일방적으로 처분 통보한 북한이 ‘초호화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뉴스전문채널 [YTN]은 “지난 5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해 금강산 독점사업권을 가진 현대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북한이 새로운 금강산 관광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마련한 새 금강산관광은 전 세계 부호들을 대상으로 금강산에서 카지노와 안마서비스, 공연, 온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관광 가격은 일주일에 보통 1만 달러 수준. 북한은 올 하반기부터 관광객을 받기 위해 현재 중국과 미국 사업자들과 관광 계약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아산에 임대한 금강산 호텔을 리모델링해 카지노와 공연장 시설을 짓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렇게 초호화 금강산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3년 동안 관광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 단기간에 외화를 벌어들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YTN]은 밝혔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이달 평양을 방문한 중국관광객들과 주재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소규모 금강산 관광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금강산국제특구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금강산 관광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