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추정 피해액만 4천579억8천만원
  • 금강산관광(개성관광 포함) 중단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현대아산-협력업체가 입은 피해액이 6천343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현대아산의 추정 피해액은 4천579억8천만원에 달한다.

    협력 여행사와 운송업체의 피해액도 무려 1천657억5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관광공사의 피해액은 106억5천900만원이다.

    또 남북협력발전기금 대출금 900억원으로 금강산 관광지구에 투자한 관광공사는 2008년까지 원금 45억원만 상환했을 뿐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 투자수익은 ‘제로’로 원금과 이자 상환을 계속 유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9월1일로 만기가 도래한 원금 15억원을 시작으로 지난 1일까지 대출만기를 맞은 원금이 114억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이자는 59억8천300만원으로 현재까지의 상환 유예액은 174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원금 및 이자는 관광 재개 3∼15개월 후 납부하는 조건으로 상환이 유예된 상태다.

    한 의원은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6천억원을 넘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고 관광공사의 남북협력발전기금 유예 이자만 6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피해가 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