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임시사무실 마련 청문회 준비 돌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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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된 양승태(63) 전 대법관이 19일 이용훈 대법원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후보자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양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초동 대법원 청사를 방문해 이 대법원장에게 인사한 뒤 환담하면서 사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법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법원장 지명을 축하하고 차기 대법원장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서부에서 트레킹을 하다 지난 17일 급거 귀국한 양 후보자는 조만간 대법원의 지원을 받아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린 뒤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대법원이 있는 서초동에 임시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양 후보자의 임명동의 요청서를 다음 주초인 22~23일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기 때문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동의를 얻어야 취임할 수 있다.
양 후보자는 지난 2005년 대법관 임명 당시와 2009년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임명 때 두 차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