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마이뉴스]걸레상스 걸레둥둥섬 운운에 반론
  • 24일 세금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좌파 언론들의 기세가 사뭇 대단하다.

    한강르네상스->걸레상스
    세빛둥둥섬->걸레둥둥

    ‘걸레’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최근 <오마이뉴스>가 연이어 톱기사로 보도한 기사의 요지다. 지난달 벌어진 수해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실정을 비판하고 있다.

    주민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그것도 ‘톱기사’로 보도한 의도도 의도지만, 정작 중요한 ‘사실’에 의한 비판보다는 감정적 ‘비방’에 가깝다는 게 서울시 측의 생각이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정당한 비판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여야겠지만, 갈수록 늘어가는 근거 없는 비방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했다.

  • ▲ 1960년대 한강 모습. 좌파 언론들이 바라는 한강이 이런 모습인지는 아닌지 우려스럽다. ⓒ 뉴데일리
    ▲ 1960년대 한강 모습. 좌파 언론들이 바라는 한강이 이런 모습인지는 아닌지 우려스럽다. ⓒ 뉴데일리

    다음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최병성 목사의 기사에 대한 반론

    6월 홍수에 떼어낸 (세빛둥둥섬 연결)다리가 두 달이 다되어 가도록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 세빛둥둥섬 도교는 둔치와 섬을 연결하는 부유식 다리다. 당초 계획할때부터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 다리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평소에는 정상 운영하다가 비가 많이 내려 둔치가 잠기는 수위에 도달하면 안전을 위해 분리하여 인근에 계류하고 안정수위로 복귀할 경우 다시 복원시키는 시스템이다.

    지난달 104년만의 폭우가 내렸고 서울시는 예정대로 도교를 분리시켰다. 하지만 유래 없이 장기적이고 많은 비 때문에 팔당댐 방류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도교의 분리 관리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처음 만들 때부터 계획했던 운영 매뉴얼에 따라 잘 관리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정작 이런 난리에도 세빛둥둥섬 건물이 입은 피해는 전혀 없다.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말이다.

  •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세빛둥둥섬의 문제는 건축물의 부실보다 앞으로 국민이 떠안게 될 세금?

    ->세빛둥둥섬은 서울시의 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은 순수 민간투자사업이다. 때문에 건설 및 운영 중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업시행자인 (주)플로섬이 책임진다.

    따라서 이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한강르네상스는 사방이 덕지덕지 누더기, ‘한강걸레상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지역에 쏟아진 비의 양은 무려 587㎜. 집중폭우로 12개 한강공원 대부분이 침수되었으며, 잠수교도 72시간 동안이나 잠겼다.

    한강에서는 침수에 따른 뻘의 퇴적은 많았지만 유례없는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손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특히 <오마이뉴스>가 찾아낸 피해내용은 대부분 곧바로 원상 복구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미흡한 부분은 복구 중에 있는바 시민들의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침수지역에 혈세들여 꽃을 왜 심나?

    ->반포한강공원 둔치에 있던 초화류(꽃)은 계절에 따라 2~3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계절꽃이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계절마다 심고 있다.

    집중호우에도 비가 그친 다음날 여의도·뚝섬 야외수영장이 운영을 재개하고, 이틀 만에 자전거도로 70% 이상이 복구된 것에는 이 화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화공원 및 생태공원 조성시 배수시스템을 보완해 물빠짐이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며 “덕분에 둔치를 정비하면서 자전거도로, 산책로, 광장 등을 체계적으로 갖추어 침수시 뻘 청소, 쓰레기 제거 등을 위한 장비와 인력 투입이 훨씬 용이해져 복구가 빨랐다”고 전했다.

  •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침수피해 사진(왼쪽)과 복구된 사진. 서울시는 유래 없는 폭우에 다소 피해를 입었지만, 곧 복구했으며 추가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뉴데일리

    매년 침수되는 지역에 국민 혈세를 처바른 전시 행정?

    -> 한강은 장마철이면 종종 침수되는 곳이다.

    하지만 버려둘 수 없는 중요한 환경 자원이다. 39.9㎢로 서울시 행정구역의 6.6%를 차지하는 것뿐 아니라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런 지역여건과 공간을 잘 활용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서울시의 생각이다.

    이종현 대변인은 “한강 방문객수가 2010년 약 5천9백만명, 올해도 벌써 약 3천3백만명(7월 기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한강이 서울시민들에게 얼마나 좋은 휴식공간으로 다가왔는지는 반증하는 것”이라며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홍수시 발생하는 작은 피해나 유지관리비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경제적, 물리적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