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동․서․남해안 일대서 대규모 침투훈련 실시Soft Duck, Hard Duck 등 고난도 전기‧전술 능력 연마
  • 16일 한미연합사와 유엔참전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김정일의 간담을 서늘케 할 사람들이 이미 한반도 전 해안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 사령부는 16일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동‧서‧남해안 일대에서 각 부대 마다 2주간의 일정으로 고강도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전천후 특수전 능력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고난도 해상침투기술과 해안 장애물 극복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리발과 스노클을 이용한 장거리 해안침투 능력 배양훈련, 보트를 이용한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번 훈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훈련은 Soft Duck, Hard Duck 훈련이다.

    Soft Duck(헬기 저고도 이탈 고무보트 침투)이란 침투용 헬기로 적지 근해지역에 들어선 뒤 약 15ft(약 5미터) 높이에서 보트를 바다로 떨어뜨린 뒤 장비를 들고 직접 해상으로 뛰어내려 보트를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이다.

    Hard Duck(수상강하 고무보트 침투)은 CN-235 수송기를 이용해 2,400ft(약 800미터) 상공에서 적지 먼 바다에 보트와 함께 낙하산으로 강하해 바다에 떨어진 후 보트를 타고 해안접안지역에 침투하는 훈련이다.

    특전사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해상침투 능력을 숙달한 특전용사들은 언제 어떠한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하늘‧땅‧바다를 오가며 주요 목표지점까지 은밀히 침투, 폭파하는 전술을 능수능란하게 수행하며, 임무를 반드시 완수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6일부터 안면도 훈련장에서 해상훈련중인 귀성부대 대대장 김종탁 중령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훈련을 통해 적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 되고 국민에게는 태산 같은 믿음을 주는 자랑스러운 특전 부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