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드라마에 빠져 사흘 밤낮으로 TV만 보다 실명 위기를 겪은 한 외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정보 전문 사이트 '온바오'는 "한국드라마에 미친 대만의 40대 여성이 3일 연속 드라마를 보다가 실명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둥난(东南)위성TV의 관련 보도를 전재했다.

    이 여성은 3일간 2시간만 수면을 취하며 한류 드라마를 맹렬히 시청했는데 4일째 되는 날 시야가 흐릿해져 병원을 찾아가니, 안과 전문의로부터 '악성 녹내장' 증상이 나타났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됐다고.

    병원 측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더라도 실명할 뻔 했다"면서 당시 그녀의 안압이 정상인보다 무려 3배나 높았으며, 평소 없었던 심한 근시 증상이 나타났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랜 시간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 안구 내부에 있는 투명한 물질이 역류하면서 유리체로 흘러들어 가게 되고 이것이 수정체와 홍체를 압박, 시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면서 "안과 진료를 20년 넘게 해 왔지만 드라마를 보다가 녹내장이 발생한 경우는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