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YTN 캡쳐.
    ▲ 사진 YTN 캡쳐.

    지난달 28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 여대생 A(21)씨가 곤히 잠을 자고 있다.

    ‘덜컹’. 혼자 사는 A씨의 원룸 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괴물’ B씨였다.

    B씨는 이사를 가기 전 열쇠를 반납하지 않았다. 몸만 떠났을 뿐 그의 눈은 이 곳 원룸을 항상 주시하고 있었다. 같은 열쇠의 주인이 힘없는 여성이기를 바라면서.

    만취 상태로 침입한 B씨는 잠자던 A씨를 깨워 마구 때린 뒤 성폭행까지 했다. 반납하지 않은 열쇠가 범행에 악용된 셈이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자신이 살았던 원룸 방 열쇠를 반납하지 않았다가 새로 이사 온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전모(25)씨를 구속했다.

    11일 뉴스전문채널 <YTN>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잠을 자던 여대생 A(21)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월까지 A씨가 살고 있는 원룸에 살았던 전씨는 이사를 가며 열쇠를 반납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술에 취한 전씨는 가지고 있던 열쇠로 A씨의 집에 들어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