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만170건 오접속 작년比 56.5%↑스마트폰 단축키 탓, 고령자.아이 조작 미숙
  • 올해 1~7월 서울 119 종합상황실로 걸려온 신고 전화 10통 중 약 7.7통은 신고자가 잘못 걸었거나 통화연결 후 응답하지 않은 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1~7월 119 종합상황실에 걸려온 신고전화가 213만5천76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6만4천447건보다 56.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걸려온 신고전화를 월ㆍ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30만5천109건ㆍ1만170건에 달한다.

    신고 접수 내용을 보면 오접속 및 미응답 신고가 161만5천970건(76.8%)로 가장 많았다.

    긴급을 요하는 화재, 구조, 구급 신고가 30만353건(14%), 민원안내 등 기타 신고 21만9천443건(10.2%) 등 순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작년 동기에 견줘 민원안내 등 기타 신고는 15%, 오접속 및 미응답은 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오접속 및 미응답 급증 원인으로 신고자가 모르는 사이에 호주머니나 가방 안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긴급전화 발신용 단축키가 눌러지거나 어린이와 고령자의 휴대전화 버튼 조작 미숙 등을 꼽았다.

    신고가 늘어난 이유로는 작년 12월부터 수도나 가스사고, 성폭력, 노인과 아동학대 등 11개의 긴급신고전화가 119로 통합된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