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 추모행사
  •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사진전 `만남과 동행' 개막식에 참석해 이희호 여사 등과 함께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사진전 `만남과 동행' 개막식에 참석해 이희호 여사 등과 함께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김대중도서관이 1일 개최한 추모사진전에 야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

    이날 오후 2시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사진전 ‘만남과 동행’에는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 조배숙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인사를 비롯해 동교동계 권노갑 전 상임고문, 김옥두 전 의원, 김태랑 전 국회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창조한국당 공성경 대표를 비롯해 임동원 전 국정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신낙균 의원 등 김대중정권 인사들도 얼굴을 비쳤다.

    손 대표는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다시 펼치려면 내년에 꼭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저희에게 준 통합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노갑 전 상임고문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우리도 역사의 길을 따라 전진할 것을 다짐하며 그 길을 반드시 성취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의 길을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희호 여사와 아들 김홍업 전 의원, 김홍걸 씨와 인사를 나누고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일생을 담은 사진을 관람했다.

    사진전에는 김 전 대통령이 망월동 묘역에서 참배하면서 오열하는 장면과 보라매 공원에서 대선 유세를 하는 모습 등을 담은 130여점의 사진이 공개됐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측은 오는 18일 서거 2주기를 앞두고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을 주제로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 인사와 정·관·재·종교계 주요 인사 536명이 참여하는 추모위는 10일∼18일을 공식 추모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