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축구선수 이청용이 경기 도중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쓰러졌다. 최소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둔 우리 축구대표팀의 전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청용을 대신할 대체 선수 물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은 현재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이청용의 대체 선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이청용의 복귀시기가 아무리 빨라져도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표팀의 고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부동의 오른쪽 날개인 이청용을 대신할 선수로 우선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가장 유력하다. 이근호는 최근 J리그 9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지난 3월에는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A매치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남태희(발렌시엔)와 이승현(전북), 한상운(부산)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결국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어떻게 오른쪽 날개 퍼즐을 맞출 지, 그의 선택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편, 이청용(22ㆍ볼턴)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뉴포트서 열린 뉴포트(5부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전반 25분 톰 밀러(21ㆍ뉴포트 카운티)의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

    태클에 쓰러진 이청용은 정강이뼈 골절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최소한 복귀에 9개월이 필요한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