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나체·성기사진 올린 뒤 철퇴 맞자 분풀이?<세상의 근원> 여성 음부그림 올리고 '자화자찬'
  • "관객이 돌을 던지고 침을 뱉으면 감수하겠다. 그러나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남성의 성기와 나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음란물'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파문을 일으킨 박경신(사진·40)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이 이번엔 여성의 음부가 그려진 그림을 올려 또 다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박 위원은 28일 화가 최경태의 말을 인용, "남성 성기 사진을 재게시한 나에게 (블로그 방문자들은)돌을 던지고 침을 뱉을 수 있지만 국가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그리고 국민의 말을) 국민의 세금을 들여서 규제하고 차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항변했다.

  • 그는 "내 판단으로는 문제가 된 사진(남성 성기 및 나체 사진)들은 사람들마다 다른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면서 자신이 아는 법원의 기준으로 보자면 법적으로는 음란물로 인정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그는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근원>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내가 올린 문제의 사진들은 지금도 오르세 미술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걸려 있는 쿠르베의 그림과 같은 수위의 것이었다"며 여성의 음부가 적나라하게 그려진 <세상의 근원> 그림을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는 "(해당 그림과 자신이 재차 올린 남성 성기 사진들은)성기 외에는 아무런 성적 서사나 성적 기표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었다"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적인 심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박 위원은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 외에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슬럿워크' 퍼포먼스, 영화 <죽어도 좋아>, 소설가 장정일 등의 경우를 예로 들며 "일부의 주관대로 특적 작품이 불쾌하거나 성적 감수성을 해한다고 해서 국가기관이 나서서 삭제를 하기 시작한다면 예술도 죽고 문명도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위원의 블로그에 접속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혹시 성 도착증 환자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는 분위기.

    'rhdqngkwk'라는 네티즌은 "이 정신 병자 뭐야?? 성 도착증 정신 병자구나"라는 맹비난을 쏟아냈고 'DannysLand'라는 네티즌은 "이런 그림을 보고 누구도 이상하다 말하는 이가 없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니냐"며 방심위의 음란물 판정이 옳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wagerk'라는 네티즌은 "하여간 진보란 것들, 민주당 민노당 이들 수준이 이렇다니까. 대마초 합법화, 체벌금지, 아동뽀르노 합법화, 페미니즘찬양, 호모게이천국, 나이,계급 없애자고 하고 하여간..."이라는 댓글로 박 위원의 성향을 문제 삼았고, 'zigzeg1122'라는 네티즌은 "민주당 추천이라더니 이거 완전 꼴통인가보네. 역시 민주당 하수인다워...ㅋㅋㅋ"라고 밝히며 민주당 추천으로 방심위 심의위원에 발탁된 배경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