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6일부터 ‘2011 공군항공우주캠프’ 개최F-4E 고속 활주ㆍC-130 비행 체험, 생환훈련 등 프로그램교포와 美ㆍ英ㆍ터키 등 5개국 국제항공소년단원도 참가
  • 공군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체험 캠프’를 연다.

    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충북 청주에 있는 공군사관학교, 제17전투비행단,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등에서 ‘2011 공군항공우주캠프’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11 공군항공우주캠프’에는 전국의 남ㆍ녀 고교생 82명과 영국, 미국, 터키 등 국제항공소년단원 8명 등 총 90명이 참가한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그동안 군에서 운영하던 병영체험ㆍ체력단련 형태의 캠프와는 철저히 다르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26일 공군사관학교에서 항공과학 기초이론을 배우고, 국내 최대 규모의 풍동실험실에서 항공역학의 원리를 직접 실험해보게 된다. F-16 전투기 시뮬레이션도 체험하고 전투조종사와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27일부터는 제17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활주로, 비상대기실 등 비행단 각 시설을 둘러보고 영공방위 임무수행 현장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갖는다. 전투조종사들이 훈련하는 수중ㆍ지상 생환훈련과 도피탈출 훈련을 직접 체험한다. 이후에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항공구조사(SART: Special Airforce Rescue Team)와 함께 조종사 구출 훈련도 체험한다.  

    29일에는 TV나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F-4E 팬텀 전투기와 C-130 수송기의 조종석에 앉아 보는 것은 물론, 직접 고속활주(High-Taxi)와 비행을 체험하게 된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의료원에서는 공중과 우주공간에서의 인체반응을 알아보는 항공생리의 이론교육과 실험,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우주인에 대한 특강과 인공위성 제작소 견학 등의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국가안보와 항공우주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고자 마련된 ‘공군항공우주캠프’는 2007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공군본부 문화홍보과장 손경수 중령(47세, 공사 36기)은 “항공우주캠프는 공군 유일의 공식 캠프로 기간은 짧지만 공군만의 특성화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최고의 교육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의 항공우주 분야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성취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