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관리 주력···당분간 독도 문제 ‘몰입’
  • 이재오 특임장관이 8월 중순 전후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한나라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2일 “이 장관이 오래 전부터 내각에서 나와야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8월 중 당에 복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하더라도 대외 활동을 삼간 채 지역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평의원으로서 토의종군(土衣從軍·백의종군보다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실제로 이 장관은 당 복귀 시점을 권재진-한상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8.15 경축 행사 전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도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미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할 경우 구(舊)주류로 전락한 친이계 전열 정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지금 이 장관이 나설 경우 당내 갈등만 불러오지 않겠나. 평의원으로서 의원들과 만나며 향후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직을 그만두기 전까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일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어 오는 31일 독도를 방문,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을 저지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독도에서 해경 경비대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보초를 선 뒤 다음날 해경 순시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사흘째 울릉도로 이동, 당분간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