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해체' 발언에 어색한 분위기? 우려 불식朴 "새 지도부, 강원도민 염원 부흥해달라" 당부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6일 강원도 평창에서 조우했다. 지난 4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구성된 이래 첫 만남이었다. 분위기는 한마디로 ‘화기애애’했다.

    홍 대표가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계파해체’를 거론, 사실상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어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열린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동계올림픽유치 특위 전체 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유승민 나경원 남경필 최고위원과 정몽준 특위 고문 등도 함께 했다.

  •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일인 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나라당 동계올림픽유치 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려 홍준표 대표가 특위 고문인 박근혜 전 대표와 조우했다. ⓒ 연합뉴스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일인 6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한나라당 동계올림픽유치 특별위원회 회의가 열려 홍준표 대표가 특위 고문인 박근혜 전 대표와 조우했다. ⓒ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10년 동안 준비하고 기다려온 순간이 이제 다가왔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강원도민 염원의 근본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인 것으로 안다. 그 염원에 부흥하기 위해 새로 선출된 지도부께서도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약 30분 간 진행된 특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박 전 대표와 홍 대표는 개최지 결정 생중계를 강원도민들과 함께 시청하기 위해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 ▲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7일 0시20분 (왼쪽부터) 김황식 국무총리,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등이 강원도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7일 0시20분 (왼쪽부터) 김황식 국무총리,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등이 강원도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두 사람은 10분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가졌다. 차량에서 하차,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내내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됐다. 평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박 전 대표와 홍 대표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은 “두 분께서 한 차량에 탑승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 홍 대표 모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민생대책 등을 두고 의견교환을 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와 홍 대표는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의 입에서 '평창'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악수하며 평창의 쾌거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