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육감 공동선언문, 교육 정치예속화 우려”
  • “지난 1년간 교육현장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지난달 30일 6개 시도 진보교육감들이 교육혁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교총은 1일 “직선교육감 1년에 대한 학교현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라고 반박했다.

    교총은 1일 “큰 기대를 갖고 출범한 직선교육감 1년에 대한 학교현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라며 “지난 5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및 교육전문직 2,599명을 대상으로 한 직선교육감 1년 평가 설문에서 현장 교원들은 직선교육감 1년 동안 교육의 정치화-이념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평했다”고 밝혔다.

    함께 “포퓰리즘 및 학교현장과 괴리된 교육정책의 양산, 교육공동체간의 대립 및 교과부와 시-도교육감의 갈등심화로 인해 지난 1년간 교육현장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또 “교육감은 보수-진보 등 이념의 틀에 얽매이지 말고 포용과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역과 국가의 교육발전을 위해 전념해야 한다”라며 “특정성향의 6개 지역 교육감들만 모여 교육혁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교육의 정치예속화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동 선언문에서 우리 교육에 대해 지나친 비관론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라며 ”점진적 교육개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진보 교육감들은 지나친 평등관과 관념적 이상론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