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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의 최정예 부대 중 하나인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갈대대에 주한미군이 도전장을 냈다.
육군은 29일 “지난 27일부터 美2사단 예하 보병 1개 소대가 한국국 17사단 예하 보병대대에 배속돼 7월 7일까지 첫 韓․美 연합 KCTC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육군본부와 美8군이 주요 연습․훈련 간 韓․美 연합훈련을 확대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美보병소대가 韓보병대대에 배속돼 한국군 대대장의 지휘를 받게 되는 것. 통상적으로 미군은 다른 나라 부대장의 지휘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은 1개 기갑수색소대로 UAV(1대), LRAS(3대), LLDR(3대) 등을 장비하고 있다. 미군 소대 본부는 한국군 대대 지휘소의 한국군 TOD장비와 TAS -1K(관측장비) 주변에 설치돼 韓 대대장의 직접 통제를 받으며 병력과 장비를 운용한다.
전투훈련은 부대이동, 방어작전, 공격작전 등으로 진행된다. 韓․美 양국군은 예행연습을 끝낸 29일 부대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미군 소대는 훈련 중 상황이 주어지면 대대장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고, 부대특성을 살려 첩보수집 및 정찰 임무에 주로 운용될 계획이다.
이번 연합훈련을 지휘하게 된 17사단 대대장 황경호 중령은 “KCTC 체계를 적용해 실시하는 첫 韓․美 연합훈련인 만큼 미군 소대까지 포함해 부대를 잘 운용해 훈련 성과를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9일에는 美8군 사령관과 한국군 수도군단장 등 韓․美양국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이 KCTC에서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