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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논란을 빚은 춘향전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도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YTN과 가진 인터뷰 도중 “제가 춘향전에 나오는 변 사또의 포악한 학정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춘향전 비하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어 “(춘향전 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최근 주민투표를 눈앞에 둔 서울시 세금급식 문제에 대해 “우리는 서울보다 무상급식 문제를 1년 먼저 갈등을 겪은 곳이며 이 갈등이 아이들에게 피해로 다가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적 타협을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보다 학생도 많고 지역도 넓은 곳에서 이런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나름대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갈등 국면을 우려했다.
또 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의 향후 전망도 내놨다.
김 지사는 내년 총선에 대해 “상당히 어렵다. 한나라당이 수세적인 입장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위기 속에 큰 기회가 있다. 위기를 잘 극복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위기 극복의 방법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한나라당의 최대 주주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라며 “이 분들이 한나라당이 나아갈 방향에 많은 힘을 실어주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