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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의 명물인 '귀여운 인어(Little Mermaid)' 동상과 같은 모습의 여성이 있다면?
이 인어와 똑 같은 여성을 모델로 제작한 브론즈 동상이 코펜하겐 해변축제에서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은 25일 2만5천파운드의 상금이 걸린 '인어'를 닮은 누드 선발대회에서 게오르지나 베이커(38)가 50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살아있는 인어'로 선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인어 동상은 바로 두 아이를 둔 주부인 베이커의 누드를 기초로 제작한 것.
베이커 여사는 결혼해 두 아이를 둔 주부로, 스쿠버 다이버이자 인정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동시에 파트타임으로 지체장애자들에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는 만능의 여인.
이 대회를 주최한 코넬리아 파커 씨는 "말랑깽이 모델이 아닌 건강미가 넘치는 강인한 21세기형 여성을 찾기 위해 인어 모델 선발대회를 열었는데 베이커 씨가 이 기준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로 선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코펜하겐 항구에 있는 '귀여운 인어'(Little Mermaid)동상은 1913년 조각가 에드바르트 에릭슨이 그의 부인 엘린 에릭슨의 포즈와 발레리나 엘렌 프라이스의 얼굴을 모델로 삼아 제작했다고 한다.
인어의 전설은 세계에 곳곳에 분포돼 있으며 주로 여인의 몸으로 표현된다. 서양의 인어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미인이며, 라인강을 왕래하는 배를 홀려 침몰시키는 로렐라이의 이야기가 유명하다.
동양에서는 중국의 '흡문기(洽聞記)' '산해경(山海經)'등에 똑같이 아름다운 여체로 나타난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어인 바빌로니아의 수신(水神) 에어는 남성이었다. 여체의 인어는 셈족(族)의 월신(月神) 아테르가티스가 시초. 그녀는 물고기의 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