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터넷 유포, 급속 확산 서울대 "학교와 개인 명예훼손"
  • 법인화 반대를 요구하며 18일째 서울대 행정관을 점거중인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풍자물에 대해 서울대가 주요 포털에 게재 중단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물은 이른바 '총장실 프리덤'이라 불리는 뮤직비디오로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대학본부를 비웃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뮤지’가 만든 듀엣 ‘유브이(UV)’의 히트곡 ‘이태원 프리덤’을 패러디해 만든 뮤직 비디오다. 대학본부를 비꼬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으며, 총장실과 학내 곳곳을 배경 무대로 했다

    이 영상물은 8일 인터넷에 공개된 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대 대학본부측은 16일 "인터넷에 떠 돌고 있는 문제의 영상물이 학교 대표를 조롱하는 등 학교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법무팀의 의견이 있어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0일 포털 몇 곳에 게재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단 요청 당시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국외 출장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