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상 선전전 등 법인화 홍보 강화
  • 서울대 법인화를 요구하며 17일째 행정관을 점거 중인 서울대 총학생회가 단식에 들어갔다.

    서울대총학생회는 15일 행정관 앞에서 ‘릴레이 단식 선포식’을 열고 “두헌 부총학생회장이 단식이 들어간다”면서 “다른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24시간씩 교대로 단식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교측이 법인화 설립준비위 해체 등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오연천 총장이 국회 교과위에 참석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전날 사태 해결을 위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 총학생회는 이날도 “교과부 장관은 서울대 법인화 추진 중단을 결정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총학생회는 서울대 법인화 반대의 이유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과 퍼포먼스 등을 벌이는 등 법인화 반대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16일을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해 이 날 오전 11시에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오후 6시에는 교과부가 있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