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부터 세종대학교 해군 군사학과 개설”오는 16일 세종대에서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 체결재학 중 등록금은 해군이 지급, 해군ROTC 이수 후 소위 임관
  • 해군이 세종대와 함께 해군 군사학과를 개설하기로 했다. ‘4년 장학생’으로 학교를 다닌 뒤 해군ROTC로 근무하게 된다는 점이 눈에 띤다.

    해군은 15일 “세종대학교와 함께 군사학 발전과 우수 초급장교 및 군사전문가 양성을 위해 ‘해군 군사학과’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오는 16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과 박우희 세종대학교 총장이 세종대 소회의실에서 ‘해군과 세종대 간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012학년도부터 군사학 학사과정을 개설,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해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반대학에 군사학과를 설치해서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었다”며 “세종대와 함께 꾸준히 상호 협력해 군사학 석․박사과정, 군 간부 연수 및 연구과정 등 군사학의 학문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종대는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해군 군사학 학사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군사학과 정원은 연간 30명이며 장교 임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선발 인원은 4년 동안 해군에서 등록금을 지급해 준다. 졸업 후 7년간 해군 장교로 복무한다.

    해군은 우수한 중기복무 장교 인력을 안정적으로 획득하기 위해 2010년 말부터 37개 대학에 군사학과 설치 검토를 요청했고, 이중 회신을 보낸 대학교를 중심으로 군사학과 설치규모, 대학별 성과지표, 학과정원 만족도 등을 종합 검토해서 우선 세종대에 군사학과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해군은 현재 마산대, 전남과학대 등 15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이들 대학 학생이 해군 부사관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주는 등 우수 부사관 인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