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경기도교육청 주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 참석 차 방한 중인 미국 워싱턴주 랜디 던 교육감은 "한국 교육에 대한 나의 평가는 오바마 대통령과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군포시 한얼초등학교를 돌아본 던 교육감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의 우수성에 대해 수차례 호의적으로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의 학업성취도가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다"며 이같이 평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던 교육감은 이날 한얼초교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뒤 "미국에서는 매일 10%가량의 학생이 결석한다"며 "한국 학생들은 결석률이 매우 낮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학교를 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놀랍고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테크놀러지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수업을 보면서 한국이 IT강국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도 했다.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교육혁신 필요성과 노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 던 교육감은 "워싱턴주 학생의 20%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가 지루하고 학교에 어른이 없으며, 돌봐주고 이끌어줄 멘토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미국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수학과 과학은 학업수준이 낮다"며 "그래서 미국교육도 변화가 필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혁신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질이 중요하다고 했다.

    던 교육감은 수업 참관 중 "미국 친구들은 방과후 학원을 가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100명중 5명정도가 간다. 그러나 그들도 클럽활동을 많이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돈 교육감은 2일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 갖고 있는 지식을 실제 세상에 적용시키도록 돕는 교육을 창조하는 것이고, 이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할 수 있다"며 "이것이 교육 혁신의 핵심 중 하나"라고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