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오르자 네이버에 개설한 카페 노출네티즌들 폐쇄 요구에도 카페 운영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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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연쇄 살인마 강호순의 팬카페가 있다. 진짜 팬카페일까 아니면 어린 학생들이 조회수를 늘여보려고 장난을 치는 걸까. 현재 네이버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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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정식명칭은 ‘사이코패스의 천국: 강호순 팬 카페’다.
네이버에 개설된 이 카페는 회원이 약 130여 명이다. 대부분은 이들을 비난하거나 카페 폐쇄를 요구하기 위해 가입한 이들로 추정된다.
이 카페가 논란이 되기 시작한 건 28일 ‘강호순에게 희생된 정선군청 직원의 오빠가 경찰이 되었다’는 언론보도를 보던 사람들이 검색결과에 ‘강호순 팬 카페’라는 게 드러나면서부터.
하지만 별 다른 게시물은 없고 있는 것조차 유치한 수준의 몇 마디 글뿐이라 네티즌들은 강호순이 인기검색어에 오르자 조회수를 늘여보려는, 어린 학생의 치기어린 장난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강호순과 같은 살인마의 팬 카페라고 버젓이 밝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28일 화제가 된 희생자의 오빠 윤 모(29) 씨는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며, 4차례의 도전 끝에 경찰이 됐다고 한다.
윤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호순을 만나면 꼭 이 말은 하고 싶다. ‘너는 죄 없는 내 동생을 별 생각 없이 죽였지만, 나는 죄 없는 네 가족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해 보는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