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1주일째 공장을 무단 점거하며 파업을 벌여 국내 자동차 업계를 마비시키고 있는 유성기업에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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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1주일째 공장을 무단 점거하며 파업을 벌여 국내 자동차 업계를 마비시키고 있는 유성기업에 결국 공권력이 투입됐다.
충남경찰청은 24일 오전 11시 경비국장이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한 끝에 공권력 투입을 결정, 지난 23일 회사 측의 협조로 걷어낸 공장 철조망 15m 사이의 통로로 선발대를 투입했다. 이후 전경 31개 중대 3000여 명을 동원해 노조원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기업 아산·영동공장 노조원 500여 명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노조 사수대 100여 명이 구호와 노래를 제창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노조 집행부 2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노조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유성기업 노조 관계자에 대한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유성기업의 농성을 해산시키기 위해 전경 31개 중대 외에도 헬기 1대, 물대포 등을 동원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서는 네티즌들이 '연봉 7,000만 원 받으면서 파업하느냐'는 비판과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동정여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유성기업 파업에 부정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