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써니', 꾸준한 관객 몰이 200만 돌파
  • ▲ (왼쪽부터)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포스터.ⓒ뉴데일리
    ▲ (왼쪽부터)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포스터.ⓒ뉴데일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잇따라 개봉해 극장가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이하 캐리비안의 해적4)가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4일까지 15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여기에 오는 26일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개봉한다.

    지난 2008년 개봉한 1편은 국내에서만 467만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편은 포, 타이그라스 등 1편에 주인공이 그대로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영화에 대한 관심은 예매율에 그대로 드러난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쿵푸팬더2'는 50.9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4'가 28.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사실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캐리비안 해적4'와 한국계 여인영 감독의 '쿵푸팬더2'는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런 대작 사이에서 국내 영화로는 '써니'가 유일하게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써니'는 지난 4일 개봉 후 200만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출연 배우들도 지방 무대인사를 다니며 영화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3D 영화의 공세에는 맥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24일 기준, '쿵푸팬더2'와 '캐리비안의 해적4', 두 편의 예매 점유율은 80%에 달하지만 '써니'는 12.8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6일 영화 '헤드', '미안해, 고마워'가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관객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당분간 할리우드 영화의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