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美대선 무산시키는 계획도 추진빈 라덴 사살 후 주요 비밀부대들 소식도 나와
  • 빈 라덴이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을 암살하고 2012년 대선을 무산시키려 했었다고 美<ABC방송>이 보도했다.

    <ABC방송>은 지난 13일 “빈 라덴이 죽기 전까지 은신해온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자택에서 입수한 일기장과 하드디스크, USB플래시 메모리 등 2억 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美정보당국이 빈 라덴이 오바마 대통령을 암살을 꾀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또한 “빈 라덴은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혼란에 빠뜨려 무산시키는 방법도 강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美FBI의 범죄 프로파일러(범죄 심리ㆍ행동 분석요원) 출신으로 현재 <ABC방송>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브래드 개럿은 방송에 나와 “빈 라덴은 오바마가 이슬람 신앙을 모독했다고 믿었던 것 같다”면서 “빈 라덴이 오바마를 죽이는데 광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 美정부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도 은신처에서 TV를 보던 빈 라덴이 오바마 대통령이 화면에 나타나면 즉각 채널을 돌리려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빈 라덴 사살 이후 알 카에다와 빈 라덴 소탕을 위해 꾸려졌던 미국의 각종 비밀부대와 특수부대에 대한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부시 행정부 시절 美국방성 산하에 꾸려졌던 CIFA가 포로 고문 등으로 해체된 뒤 ‘DCHC(Defense Counterintelligence and Human Intelligence Center)’라는 조직을 창설해 알 카에다와 빈 라덴을 추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DCHC는 美육군 산하 ISA(정보지원처), 통합특전사령부의 Seaspray 등의 작전을 지원하며 테러조직 추적, 포로심문, 공격 등 기존의 CIFA가 했던 역할을 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