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토막 통해 시간 흐름 전해…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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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의환의 'flux 004'(2010) ⓒ갤러리 두인
사진작가 조의환의 개인전 'FLUX'가 오는 18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 두인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제주도 해변을 돌아다니며 파도에 밀려온 나무 토막에서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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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의환의 'flux 020'(2010) ⓒ갤러리 두인
세월에 휩쓸려 원래 나무의 모습과 가장 거리가 멀어진 것만 골라 섬유질과 표면의 질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도록 찍었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FLUX', 흐름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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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의환 작가. ⓒ주간 조선
조 작가는 "자연이 배출한 '쓰레기'인 나무 조각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란 나무의 물성만 지니고 있을 뿐 겉모습은 전혀 다른 존재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을 생각했다"고 말한다.
사진가 김정섭은 "거의 화석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한 나무 토막은 이미 그 자체로 유장한 생명의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준다"며 "조의환은 전혀 무감동한 촬영법으로 부드럽고 넓은 조명의 표면으로 사물을 덮어가는 방법을 통해 아주 이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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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의환의 'flux 010'(2010) ⓒ갤러리 두인
문의 02)56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