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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결혼합니다"
걸그룹 S.E.S 출신 연기자 유진과 배우 기태영이 오는 7월 화촉을 밝힌다.
지난해 드라마 '인연만들기'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년 반에 걸친 열애 끝에 오는 7월 23일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11일 새벽 각자의 팬클럽에 결혼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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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유진과 기태영. ⓒ iMBC
먼저 유진은 이날 0시 16분, 팬카페 파이시스에 '신고합니다'란 제하의 글을 올려 팬들에게 축복을 부탁했다.
유진은 "5월에 신부가 되길 꿈꿨었는데요. 7월에 신부가 될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결혼 계획을 밝힌 뒤 "'인연만들기'가 정말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주었네요. 누군지는 아시겠죠?"라고 말했다.
유진은 "결혼이라는 것...결코 쉬운 일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든든할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며 지혜롭게 살아갈거라고 여러분들께도 약속 드릴께요"라고 말하며 예비신부로서의 각오을 밝혔다.
기태영도 0시 56분 '고마운 팬분들께, 때가 되었네요'라는 제목으로 팬카페 '지기지우'에 글을 올려, 유진과의 결혼 계획을 고백했다.
기태영은 "저도 벌써 나이가 34이네요. 이젠 저도 혼자가 아닌 누군가가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라고 운을 뗀 뒤, "저 7월에 결혼합니다~!! 짐작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상대는)유진씨 입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기태영은 유진에 대해 "그 사람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절대로 판단하지 않고 세상을 색안경 끼고 보지도 않으며, 앞으로 남은 생을 서로에게 힘이 되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언급, 벌써부터 예비신부의 자랑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드라마 속 인연이 현실로‥
유진과 기태영은 지난해 1월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09년 10월부터 방송된 드라마에서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골인하는 연인으로 출연한 유진과 기태영은 당시 촬영장에서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비쳐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양측 소속사는 이같은 소문을 모두 부인하며 열애설을 일축했었다.
유진은 몇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에 대해 "그 때는 저의 멤버들에게 모두 슬픈 시기였기 때문에 결혼소식을 알리기엔 조금 부적절한 타이밍 있었던 것 같았다"며 "부득이하게 여러분께 알리지 못한 점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본격적인 만남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진이 기태영을 자신의 교회로 전도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이 커지게 됐다고.
1년여 동안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사랑을 가꿔 온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약정, 드라마 속 인연을 현실로 만드는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를 쓰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