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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8일 “지난 5일 필리핀에서 한국여성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인회를 통해 행방불명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필리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여성이 납치됐다’고 신고한 필리핀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어 외교부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5일 필리핀 북부 바기오 지역 경찰에 한 필리핀 여성이 찾아와 ‘한국 여성이 납치됐다’고 신고하면서 알게 됐다고 한다. 경찰을 찾은 한 필리핀 여성이 ‘나는 교사다. 5월 3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4일 아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차량 한 대가 와서 나를 납치했다. 그 차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이미 납치돼 있었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자신은 겨우 탈출했지만 한국 여성은 잡혀 있다는 것이었다.
신고를 받은 필리핀 바기오 지역경찰은 즉시 바기오 한인회 등에 사실 확인을 시작했고, 한인회도 즉시 駐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연락했다. 담당영사는 필리핀 경찰을 찾아 상황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외교부는 ‘신고했다는 필리핀 여성의 주장 중 이상한 점도 있어 우선 사실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신고한 필리핀 여성은 교사도 아니었고, 그가 참석했다는 세미나도 열린 적이 없었다는 것. 여기다 한인회에 ‘사람을 찾는다’는 연락도 없었다고 한다.
외교부는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의 주장대로 한국 여성이 납치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필리핀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놓고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한인회와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실종자가 있는지를 계속 확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