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말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양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북한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평양골프장(파74. 7천755야드)에는 북한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의 아마추어 선수 17명이 모였다.

    이들은 3∼4명씩 5개조를 짜 캘러웨이 방식(그날의 스코어로 핸디캡을 정하는 방식)으로 골프를 쳤으며, 핀란드에서 온 올리 레토넨(25)씨가 84타로 우승했다.

    RFA는 누군지 알 수 없는 북한선수가 3위를 했다고 전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1인당 999유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친 후 평양에서 마술쇼를 보고 묘향산과 비무장지대 등을 방문하며 남은 일정을 보냈다.

    또 영국 살포드대학의 학생 2명이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며 관광객 자격으로 골프대회를 찾았다.

    대회 개최를 주관한 영국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RFA에 "북한 여성이 캐디로 나서 한 명씩 선수를 보조했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골프 규칙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가 매우 만족스럽게 진행됐고 북한 측도 차기 대회 개최에 대해 언급했다"며 "내년에는 올해처럼 하루가 아니라 사흘간으로 대회일정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 8월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가 평양골프장에서 열려 송보배 선수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