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전투기 가동률 향상, 13억 원 예산 절감도국방부 "앞으로 부품교환사업 적극 추진할 예정"
  • 국방부는 26일 “잉여 항공기 수리부속의 효과적 처분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을 위해 우리 군의 도태 항공기(F-5B) 수리부속과 스페인 항공기(F-4E)의 수리부속을 서로 교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리부속 교환은 ‘한-스페인 간 공군항공기 수리부속 교환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우리 군이 쓰지 않는 F-5B 전투기와 스페인이 쓰지 않는 F-4 전투기 부품이 교환 품목이다. 교환할 부속은 오늘 선적․출항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양국 간 상호 교환으로 우리 군은 약 13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공군이 보유 중인 F-4E의 부족한 수리부속을 확보함으로써 항공기 가동률을 향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군사교류‧협력 강화와 방산수출을 위한 불용 군수품 양도 추진과 함께 군의 경제적 운용과 장비 운용율 제고를 위해 외국과 구형 장비 교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도태된 장비나 사용하지 않는 탄약, 부품을 외국에 유․무상으로 양도한 사례는 있지만 다른 나라와 군수품을 맞교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