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 30분 동국대 병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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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아니라여∼"
구수한 사투리에 푸근한 이미지로 오랫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원로 배우 김인문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병원과 집을 오가며 수년째 투병 생활을 이어왔던 고인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모교인 동국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6개월 전부터 병세가 악화 돼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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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9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았던 고인은 방광암에 걸리는 이중고에 시달리면서도 영화 '무사안일(2006년)', '극락도 살인사건(2007년)', '독 짓는 늙은이(2011년)'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다.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고인은 KBS 드라마 '첫사랑',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서 가슴 따뜻한 아버지 상을 리얼하게 연기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었다. 특히 "아니, 그게 아니라여∼" 같은 유행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구수한 사투리 연기로 전 세대를 아울러 폭 넓은 사랑을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02-2227-7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