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사선변호인 선임계·재판기일 변경 신청서 제출
  • ▲ 지난 3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크라운제이. ⓒ 뉴데일리
    ▲ 지난 3월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크라운제이. ⓒ 뉴데일리

    ◆재판 기일, 5월 12일로 연기 =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의 첫 공판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당초 19일 법원 522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크라운제이의 공판은 내달 12일(오전 10시 50분)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관계자는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날 크라운제이 측으로부터 사선변호인 선임계와 재판기일 변경 신청서가 제출됐다"면서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만일 변호인을 새로 선임했다면 재판 준비를 위해 기일을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 머물며 5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크라운제이는 이달 초까지 따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법원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바 있다.

  • ▲ 동석한 임영호 변호사와 상의를 하고 있는 크라운제이(가운데). ⓒ 뉴데일리
    ▲ 동석한 임영호 변호사와 상의를 하고 있는 크라운제이(가운데). ⓒ 뉴데일리

    크라운제이 "난 때리지 않았다!" = 한편 대마초 사건과는 별개로 자신의 전 매니저 서준범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크라운제이는 3월 15일 법무법인 다담의 임영호 변호사와 함께 반박 기자회견을 자청, "이번 사건은 서준범이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사기극을 꾸미고 나를 악의적으로 모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서씨를 사기,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반면 서씨는 크라운제이의 기자회견 직후 "▲크라운제이의 음반 제작을 위해 공동으로 2억원을 대출 받았고 ▲1억원 상당의 대출금 변제 각서와 요트 양도 각서를 체결한 것은 크라운제이의 강요에 의해서 체결한 것"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마약 수사대에 대마초 영상을 보낸 것도 크라운제이 측이 폭행 사실을 덮기 위해(형사 고소 취하를 위해) 자신이 없을 때 차 안에서 찍은 영상을 보낸 것이고 ▲크라운제이의 대마초 흡연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지 고의적으로 제보한 것은 아니다"란 주장을 제기했다. 서씨는 당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아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