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직 협상 중이어서 입장 변함없다"
  • 재송신 문제로 MBC와 갈등을 빚고 있던 KT스카이라이프가 17일 MBC가 제시한 재송신 산정기준과 지급 시점 등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재송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MBC 측에서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MBC가 제시한 재송신 산정기준이었던 재송신 가구당 유료화하는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MBC 측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협상과정에서 가입자당 요금(CPS)을 지불하기로 한 기존 계약이 파기됐었는데, 이를 다시 받아들이는 한편 재정산 지급 시점에 대해서도 케이블TV 계약 이후에 하겠다는 기존의 주장을 버리고 MBC가 제시한 시점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외에도 MBC에서 보장하기로 한 케이블사업자와의 형평성이 실질적으로 구현될수 있도록 단서조항의 보완을 제시했고, 현재 예고되고 있는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 정책 방안이 확정될 경우 법·정책적 형평성이 실현되도록 보장하자는 내용을 추가로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MBC는 "스카이라이프가 MBC의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협상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18일 예정대로 SD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MBC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