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vs 선데이 탈락 위기 모면할까
  • 임정희 vs 테이 1위 격전! 
    문희옥, JK김동욱 이대로 쭉 전진?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오페라'의 성역에 도전하는 tvN '오페라스타 2011'이 16일 밤 11시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신해철, 쥬얼리 김은정에 이은 비운의 세 번째 탈락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임정희를 비롯해 바람둥이와 순정남을 오가며 제대로 진가를 발휘 중인 테이, 김창렬, 문희옥, 천상지희 선데이, JK김동욱 등 6명이 출연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먼저 임정희와 테이의 경우 생방송 1,2회에서 서로 사이 좋게 주거니 받거니 1등을 나눠가진 바 있어 이번 역시 한치의 양보 없는 1위 쟁탈전이 펼쳐질 예정.

  • ▲ 왼쪽부터 임정희, 테이
    ▲ 왼쪽부터 임정희, 테이

    임정희는 탄탄한 보컬실력이 뒷받침 된 안정적인 발성으로 지난 주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에서 소프라노들도 어렵다는 고음의 콜로라투라(오페라에서 기교적으로 장식된 선율)를 완벽히 소화해 내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제는 아리아를 부르며 깜찍한 인형연기를 함께 선보일 정도로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한차원 높은 수준의 실력을 구사해 누구보다도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적하는 테이 또한 첫 회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으로 그 동안 전혀 볼 수 없었던 천하의 바람둥이 같은 매력을 무한 발산해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2회에서는 이탈리아 가곡 ‘물망초’로 더 없이 순수한 귀공자다운 모습으로 풍부한 성량을 뽐낸 바 있어 임정희와의 대결에서 과연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트로트의 여제, 문희옥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문희옥은 1회 때 8명 중 5위에서 지난 주 2회만에 3위로 훌쩍 뛰어오르며 트로트 대표 가수다운 관록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9일 방송에서 문희옥은 "오페라스타가 생방송되는 이 시간에 나를 좋아하는 가요무대 팬 분들은 다 주무시고 계신다. 그 중 지금 만약 깨어 있어서 투표에 참여하실 분들은 문자투표 방법을 꼭 잘 지켜서 해달라(#0300). 전화로 걸면 안 된다. 무효처리 된다"고 재치 있게 말하며 중장년층 팬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 ▲ 왼쪽부터 김창렬, 천상지희 선데이
    ▲ 왼쪽부터 김창렬, 천상지희 선데이

    실제로 상승기류를 탄 문희옥의 선전에 트로트의 주 소비층인 40대 이상 중장년층 팬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지난 주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천상지희 선데이는 악바리 같은 근성과 열정으로 일주일만에 놀라우리만큼 발전한 실력을 뽐낸 바 있어 이번 주에도 탈락의 위기를 모면하고 계속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김창렬 또한 사전에 잡혀 있던 DJ. DOC 부산 콘서트로 인해 지난주 오스타 생방송에 불참, 감점을 받아 안타까운 6위를 했었던 만큼 이번 주에 탈락의 위기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중저음의 호소력 있는 보이스가 매력적인 JK김동욱 또한 그동안 병행해 왔던 뮤지컬이 끝나 이제부터가 정말 제대로된 대결의 시작이라며 다시 심기일전을 다지는 분위기다.

    16일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tvN '오페라스타'는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아나운서 손범수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진행으로 김창렬, 문희옥, 임정희, 테이, JK김동욱, 천상지희 선데이 6인의 두 번째 오페라 도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주에는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국민가수이자 ‘베토벤 바이러스’의 실제 모델인 심사위원 서희태의 유학시절 스승 ‘산토 오로’가 특별 출연해 그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타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SM 소속 천상지희 선데이의 후배인 소녀시대 윤아, 써니를 비롯해 미스코리아 이지선, 테이의 절친 나윤권 등이 방문, 아름다운 오페라의 밤을 수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