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 위해 모두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뛰자”
  • ▲ 이재오 특임장관(우)과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오 특임장관(우)과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오 특임장관을 중심으로 하는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13일 고양시 북한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졌다.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만찬에는 약 30여명이 참석,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을 계기로 4.27 재보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향후 당의 진로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사태로 흩어진 친이계가 다시 뭉쳐야 한다”면서 “이번 재보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당장 재보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재보선 승리를 위해 각자 힘을 보태고, 원내대표 경선과 개헌 등 당 안팎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재보선 이후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의원은 “‘이번 재보선까지 참패하면 친이계는 끝’이라는 얘기도 오갔다”고 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안경률 의원이 지지를 호소하자 안 의원을 위한 건배 제의와 덕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