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과 中상하이․충칭서 동시에 기념식
  • 자유시 참변 후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오는 13일 서울과 중국 상하이, 충칭에서 동시에 거행된다.

    국가보훈처(청장 박승춘)는 12일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에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천명한 3․1정신을 계승하여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2주년 기념식이 서울과 중국 상하이․충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3일 서울에서는 오전 10시, 중국 충칭(중경·重慶)에서는 오전 10시 30분, 상하이에서는 오전 11시에 각각 기념식이 열린다.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부주요인사, 임시정부 관련 독립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승병일 광복회장 직무대행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약사 보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기념사, 기념공연, 기념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어 11시에는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국가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 및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요인들을 추모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거행된다.

    한편 중국 충칭 기념식은 국무호생호텔에서는 청뚜 총영사관과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 진열관, 독립기념관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이 날 국가보훈처 지원으로 보수가 완료된 충칭 임정청사도 재개관을 한다.

    상하이 기념식은 장풍메리어트호텔에서 상하이 총영사관과 광복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중국의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교민, 유학생, 상사주재원, 사적지탐방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는 광복회 남만우 부회장 약사보고,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의 기념사와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의 축사, 유학생 대표의 기념시 낭송 등 순으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