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 화제
  • 트랜스젠더 출신 연예인 하리수가 방송 최초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TV 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에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하리수는 어린 시절 촬영한 앨범을 꺼내들며 귀엽고 깜찍했던 당시 모습을 회상했다.

    하리수의 어머니가 "몇 장 남지 않았다"며 펼친 앨범 속에는 하리수의 다양한 과거 모습들이 담겨 있었는데 한결 같이 여자 아이를 연상케 하는 곱상한 외모와 포즈를 하고 있었다.

    이에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하리수는 여성스러웠다"며 "사진을 찍어도 꼭 여자아이처럼 찍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방송에 출연한 고등학교 동창생들도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었을때 별로 놀라지 않았다"며 학창 시절부터 하리수에게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음을 증언했다.

    한편 하리수의 남편 미키정은 "결혼 초기 심한 악플로 인해 힘들었었다"며 "'남자랑 키스하면 어때?'같은 자극적인 문구 등이 많았는데 지금은 웃고 넘길 정도가 됐다"고 한결 나아진 마음 상태를 전했다.

    이에 하리수는 "나 아니었으면 이런 얘기를 들을 사람이 아니"라며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나를 선택해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