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성당서 1인 시위 벌여
  • ▲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성당 앞에서 한국가톨릭나라사랑기도회(이하 기도회) 회원이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의 ‘용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코리아
    ▲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성당 앞에서 한국가톨릭나라사랑기도회(이하 기도회) 회원이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의 ‘용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코리아

    1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성당 앞에서 한국가톨릭나라사랑기도회(이하 기도회) 회원이 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의 용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자는 ‘정의구현사제단 교회질서 무너뜨리지 말고 용퇴하라!!’, ‘교회분열 조장하는 정의구현사제단 해체하라!!’라는 패널을 들고 있었다.

    청구 성당은 정구사의 수장 격이 함세웅신부가 주임신부로 있는 곳이다. 

    미사 참석을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려던 평신도들은 ‘성당과 그 주변은 신성한 곳’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1인 시위자의 등장에 항의했다. 1인 시위자를 밀치고 피켓을 빼앗으려 팔을 비틀기도 했다.

    1인 시위자는 “가톨릭은 교회법 상 ‘순명’의 원칙이 있다. 그런데 함세웅 신부를 포함한 정구사 소속 신부들은 교황청이임명한 정진석 추기경에게 ‘용퇴하라’고 압박하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이는 ‘순명’의 원칙을 어긴 것이고, ‘순명’을 어긴 신부는 자격이 없다. 추기경에게 ‘용퇴’를 강요한 '정구사'가 먼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함세웅 신부 등 정구사 소속 사제들은 지난해 12월 정 추기경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꼭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며 ‘용서를 구하고 서울대교구장 직에서 용퇴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