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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9일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를 골라내며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111로 다소 올랐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이후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제이슨 바르가스의 4구째 122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짧은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타자 일순하며 추신수는 1사 이후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바뀐 투수 탐 윌헬름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어갔다.

    산타나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해프너가 오른쪽 담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득점을 올렸다.

    4회 추신수의 안타로 물꼬를 튼 클리블랜드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해 10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추신수는 12-0으로 크게 앞선 5회초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공격 때 대타 트래비스 벅으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시애틀을 12-3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뛰는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 0.250을 기록했다.

    8번 타자 겸 선발 포수로 나선 최현은 2회말에 삼진으로 돌아섰고, 이후 2루수와 유격수 쪽 뜬공에 그쳤다.

    2-3으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최현은 2사 이후 중전 안타를 치고 대주자 크리스 페티트로 교체됐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