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하루만에 시뮬레이션 결과 번복해 발표“후쿠시마 방사성물질, 한반도 아닌 태평양으로”
  • 독일기상청이 7일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를 덮을 것이라는 예측을 해서 인터넷에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독일기상청은 6일 다시 예측을 뒤집어서 방사성 물질은 태평양으로 빠져나간다는 예보를 내놨다.
    독일기상청의 예보관 토마스 휴만씨는 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모든 시뮬레이션은 상황에 따라서 변하고 기류는 항상 변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런 변화(방사능물질의 태평양 이동)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가 편서풍 지형에 위치해 있고 방사성 물질의 전파는 남동쪽으로 갈 것이며 한국으로 전파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확인했다.

    휴만씨는 후쿠시마발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 남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2, 3일 내에 한국 남부 해안으로 올라오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분석에 대해 “이 바람은 현재 캄차카 방향으로 부는데 이것은 고기압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은 동쪽을 향으로 태평양으로 전파될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독일 기상청의 첫 시뮬레이션 예측은 6일에 방사능 물질이 제주도와 부산, 대구지역에 도달하고 7일, 즉 오늘에는 한반도 전역을 덮을 것으로 예측한 것에 대해 “실질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며 “이런 시뮬레이션은 이틀이나 최대 3일 정도 유효하고 우연치 않게 그런 결과가 나타났지만 한국으로 갈 가능성은 현재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휴만씨는 동풍에 의해 일본의 방사성 물질이 직접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며 “실질적으로는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기후조건이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한반도 유입 가능성은 아주 비정상적이어야만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