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 태지딘 감독, 파리까지 단숨에 날아가 설득
  • ▲ 영화 '라스트 나잇'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시 태지딘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라스트 나잇'의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시 태지딘 감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라스트 나잇'의 메가폰을 잡은 마시 태지딘 감독은 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오랜 우정을 이어온 사이.

    두 사람은 마시 태지딘 감독이 각본을 쓴 '더 재킷'을 시작으로 처음 인연을 맺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기존에 검토 중이던 여덟 개의 영화 시나리오를 제쳐두고 '더 재킷'을 선택했을 만큼 마시 태지딘의 신선한 시나리오에 반했다고 한다.

    그만큼 감성이 잘 통했던 두 사람은 이후 친구처럼 가까워졌고, 서로의 집에도 방문할 만큼 각별한 우정을 쌓아갔다. 그러던 중 마시 태지딘 감독이 키이라 나이틀리에게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영화의 스토리를 얘기해줬고, 두 사람은 밤새 사랑과 신뢰 그리고 결혼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마시 태지딘 감독은 키이라 나이틀리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더욱 각본 작업에 박차를 가했고, 완벽했던 커플에게 동시에 비밀스러운 유혹이 찾아온다는 지금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마시 태지딘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키이라 나이틀리를 주인공으로 생각했지만, 캐스팅 당시 키이라 나이틀리는 잠시 활동을 쉬면서 파리에 머물고 있었던 터라 출연이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키이라 나이틀리를 포기할 수 없었던 마시 태지딘 감독은 단숨에 파리로 날아와 그녀를 설득했고,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마시 태지딘 감독의 열정에 반해 영화 '라스트 나잇'의 출연을 결정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영화 메이킹 인터뷰에서 “마시 태지딘 감독은 '라스트 나잇'이 첫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카리스마로 모든 스태프와 배우를 하나로 모았다”며 “마시 태지딘 감독은 정말 놀라운 재능을 지녔다, 감독들은 스태프들을 열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그것을 완벽하게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시 태지딘 감독 역시 "키이라 나이틀리가 훌륭한 직업 의식을 가지고 성실하게 연기에 임한다는 사실에 크게 감명 받았다"며 “키이라 나이틀리는 연기하는 것을 정말 즐기는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을 정말 좋아한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크릿 로맨스 '라스트 나잇'은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