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무산-세비 수령 등에 홈페이지에 비난글 쇄도"우리 당적 아냐...더 이상 이 의원에 대한 글 사절"
  •  "이숙정 의원님은 민노당 당적이 아님을 게시합니다. 더 이상 이숙정 의원님에 대한 게시는 사절합니다."
    이숙정 성남시 의원에 대한 규탄이 민노당 홈페이지에 이어지자 민노당은 최근 자유게시판에 "이숙정 의원은 민노당 당적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이 의원에 대한 게시는 사절한다"고 밝혔다.
    이숙정 성남시 의원은 지난 1월 27일 판교주민센터의 공공근로 여직원 이모(23)씨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이숙정 의원은 소속 정당인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했다.
    성남시의외는 지난달 25일 제1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요구안을 상정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결국 불발됐다. 이숙정 의원에 대한 징계 무산은 지난 2월 열린 본회의에서도 상정됐지만 역시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속에서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의정활동비 110만원에 월정수당 288만원을 합쳐 총 398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시민들이 반발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분노는 이 의원이 속했던 민노당으로 돌려져 민노당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엔 연일 이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최소임금도 못받아서 허덕이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일하지 않고서 2달 동안 400여 만원을 받아 갔다구요?"라며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자리 욕심을 내나 봅니다. 제식구 감싸기도 정도가 있습니다"라고 분노를 터트리기도 했다.
    분노의 글들이 이어지자 민노당 측이 결국 "이숙정 의원은 민노당 당적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이 의원에 대한 게시는 사절한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해 한 시민은 "민노당에서 계속 있어온 사람이 피해를 입힐 것 같으니까, 이제는 자기 자식 버리겠다는 건가?"라며 "이 의원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은 대부분 민노당 소속으로 이루어져 왔소만..."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