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미량으로 몸에는 무해한 수준”
  • 국내에서 방사성 은이 처음으로 검출됐다.

    4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대전과 대구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은이 발견됐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 ▲ 일본 대지진 당시 모습 ⓒ 야후 재팬 뉴스 (블로거 사진)
    ▲ 일본 대지진 당시 모습 ⓒ 야후 재팬 뉴스 (블로거 사진)

    '은'은 원자로 안의 제어봉을 구성하는 물질로 반감기가 약 250일이다. 물보다 7~8배 이상 무거운 방사성 은이 바람을 통해 날라 들어온 것이라고 연구원들은 분석했다.

    앞서 제논, 방사성 요오드 세슘이 나타났지만 은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방사성에 대한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KINS측은 "이번에 검출된 은은 극미량으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춤했던 방사성 요오드는 다시 전국 11개 측정소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모두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면서 "전 세계가 방사성 물질 영향권에 들어가 있어 추가로 새로운 핵종이 발견될 가능성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생소한 방사성 핵종이 발견되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